산책, 영화 그리고 독서

  • Home
  • Tag
  • Guestbook

소피드빌누아지 1

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 이어

10월의 어느 아름다운 날, 나는 눈을 뜬다. 안다, 이 일요일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고독하리라는 걸. 많은 사람들이 ‘일요일 저녁의 우울’이라고 하는 건 주말이 벌써 끝나는 것이 슬퍼서다. 한 배에서 나온 병아리들마냥 따뜻하게 붙어있고 싶은 거다. 그치지 않는 웃음소리, 가족 나들이, 이불 속에서의 애무, 친구들과의 술자리, 그래도 아직 성에 차지 않은 거다. 그런데 나는 어서 월요일이 되길 기다린다. 빨리 침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다. 내가 ‘간접적’이라고 하는 건 로라가 나에게는 어쩐지 말을 아끼려고 하는 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가 그녀의 상사라서가 아니다. 그녀는 그런 거에 얽매이는 타입이 아니니까. 오히려 나를 배려해주는 거라고 보는 게 맞다. 내가 남편도 자식도 애인도 없이 혼자 산다는 걸 알..

한밤의 도서관 2019.02.10
이전
1
다음
프로필사진

가끔 하는 산책, 영화 그리고 독서

  • ★ 2004년부터 ~ (1690) N
    • 즐거운 산책 (132)
    • 한밤의 도서관 (814)
    • 먼지쌓인 필름 (744) N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Tag

드라마, 애니메이션, 리디셀렉트, 한국영화, 소설, 리디북스, BiFan, 에세이, 영화, 일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자책, 단편, 리디페이퍼프로, 드라마리뷰, 일본영화, 전시, 영화리뷰, 히가시노게이고, 도서관,

가끔하는 산책 이야기와 영화, 그리고 독서 ( 2004~)

  • mint + triangle
  • the record

티스토리툴바

개인정보

  • 티스토리 홈
  • 포럼
  • 로그인

단축키

내 블로그

내 블로그 - 관리자 홈 전환
Q
Q
새 글 쓰기
W
W

블로그 게시글

글 수정 (권한 있는 경우)
E
E
댓글 영역으로 이동
C
C

모든 영역

이 페이지의 URL 복사
S
S
맨 위로 이동
T
T
티스토리 홈 이동
H
H
단축키 안내
Shift + /
⇧ + /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