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영화 그리고 독서

  • Home
  • Tag
  • Guestbook

오가와요코 2

인질의 낭독회

가족들의 혼란과 걱정, 병상에 누운 운전사와의 인터뷰, 게릴라 조직의 실태 등이 한차례 보도되고 사건 직후의 충격이 가시면서, 세상 사람들은 자기들이 간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머나먼 어느 산속에 갇혀 있다는 여덟 명을 어느새 서서히 잊어갔다. 지금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은, 차분히 생각하는 것과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게다가 생각할 것은, 언제쯤 풀려날까 하는 미래가 아니다. 자기 안에 간직한 과거, 미래가 어떻게 되든 결코 잃어버리지 않을 과거다. 그것을 살며시 꺼내 손바닥으로 보듬어 덥히고 말[言]의 배에 태운다. 그 배가 내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익숙한 곳에서 너무나도 멀리 떨어진, 차라운 돌들에 둘러싸이고 촛불 불빛 밖에 없는 폐옥에 자신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게 한다. 범인들조차 그런 자..

한밤의 도서관 2014.08.23

박사가 사랑한 수식

일본 영화 페스티벌 때 어떤 거 상영하나 훑어보면서(상영하는 영화는 이것 빼고 다 알고 있던 작품.) 박사는 뭐고 수식은 뭐야 했는데,책이 있는 걸 알고 냉큼 읽어 보았다. 수학이 나오는 부분은 이해 안됐지만 ㅠㅠ다른 부분은 읽기 쉽고 재미있었다. 감동도 있다.2시간 만에 쓱싹 읽었다. -2006년 08월 29일

한밤의 도서관 2008.01.03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가끔 하는 산책, 영화 그리고 독서

  • ★ 2004년부터 ~ (1683)
    • 즐거운 산책 (132)
    • 한밤의 도서관 (813)
    • 먼지쌓인 필름 (737)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Tag

드라마리뷰, 에세이, 전자책, 리디셀렉트, 영화리뷰, 리디북스, 전시, 영화, 도서관, 소설, 단편, BiFan, 일본영화, 한국영화, 일드, 드라마, 히가시노게이고, 애니메이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리디페이퍼프로,

가끔하는 산책 이야기와 영화, 그리고 독서 ( 2004~)

  • mint + triangle
  • the record

티스토리툴바